<연합인터뷰> 박찬호, "목표는 달성했다"
[연합뉴스 2004-09-24 08:00]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24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낸 박찬호의 표정은 밝았다. 뜻하지 않은 홈런 때문에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팀 역전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무거운 짐을 덜어버린 듯 환한 표정이었다. 텍사스는 이날 5-4로 역전승을 거둔 덕분에 오클랜드전 3연전을 싹쓸이, 시즌 종료 10경기를 남기고 2게임차로 따라붙어 막판 뒤집기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다음은 박찬호와의 일문일답.


Q) 아주 중요한 경기였는데 부담스럽지 않았나.
A) 사실 3경기 가운데 먼저 2경기를 이긴 상태에서 나와 부담을 느꼈다. 게다가 마크 멀더, 배리 지토, 팀 허드슨이 나오는 경기에서 3승을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어려운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Q) 투구 패턴이 지난 18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전과는 달랐다.
A) 애너하임전에서는 포심패스트볼을 많이 던졌지만 오늘은 투심패스트볼을 많이 구사했다. 투심패스트볼도 강약을 조절했다.

Q) 155km(96마일)의 공을 던져 최근 들어 가장 빠른 공을 던졌는데.
A)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88마일(142km)에서 91마일(146km)의 공은 투심패스 트볼, 93마일(150km)이상은 포심패스트볼이라고 보면 된다.

Q) 투구 내용에는 만족하나.
A) 왼손 타자 2명에게 홈런을 맞은 게 아쉬웠다. 특히 5회 8번타자에게 맞은 홈 런이 아쉬웠다.

Q) 하위타순이라고 방심했나.
A) 8번 타자가 1사 후 볼카운트 0-3에서 스윙을 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홈런을 맞은 맞은 공도 시속 93마일(150km)의 괜찮은 포심패스트볼이었다.

Q) 올시즌 첫 무사사구 게임이라는 걸 알고 있었나.
A) 그랬나? 게임에 집중하느라 몰랐다.

Q)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 교체를 당했는데.
A) 물론 아쉬웠다. 하지만 왼손타자에게 홈런을 2개나 맞은 상황에서 6회부터 더 강한 왼손타자들이 나와 교체됐다.

ka12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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