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 복귀후 패전 박찬호
[연합뉴스 2004-09-07 07:20]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특파원




"(플레이오프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7일(한국시간) 이길 수 있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놓친 박찬호는 의 외로 차분했다.

경기를 마친 뒤 샤워를 하지 않고 곧바로 비디오 분석을 한듯 뒤늦게 클럽하우 스로 돌아온 박찬호는 유니폼도 갈아입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담담히 대 답했다.

--오늘 심판이 몸쪽 공을 잘 잡아주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몸쪽 공을 많이 던졌는데 비슷한 공을 잡아주지 않아 힘들었다. 자연히 몸쪽 공을 던지기가 어려웠다. 몸쪽 공과 바깥 쪽 공을 잘 분배해서 던졌으면 더 쉬웠을 것이다.

--오늘 투구 내용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직구를 많이 던졌고 다른 공도 다 좋았다. 경기 후반 빗맞은 안타가 많이 나 온 것이 패인이 됐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수비가 좋았으면 쉽게 갈 수도 있었다. 7회에 점수차가 벌어지는 바람에 더욱 어려워졌다.

--5회 무사 1ㆍ2루에서 보내기 번트때 3루에 악송구한 상황은.

▲2루주자를 3루에서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공이 손에 제대로 잡히질 않았다.

--원정경기를 치르고 바로 다음 날 낮 경기를 하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 았나.

▲나는 어제 일찍 보스턴을 떠나 경기에 준비했다. 하지만 타자들은 미네소타를 출발해 보스턴에 새벽 4시에 도착한 뒤 계속 낮 경기를 했다. 타자들이 힘들었을 것 이다. 오늘 부진한 것도 그런 이유가 작용했을 것이다.

--이제 플레이오프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포기해서도 안되고 아직 포기하기에도 이르다. 개인적으로는 복귀해서 그동안 가다듬고 공부한 것도 해보고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할 뿐이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과 관련해 복귀 시기가 너무 늦은 것 아니었나.

▲어쩔 수 없었다. 당시 팀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뭐라고 말할 수 없다.

ka12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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